경제
[파워피플]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입력 2017-08-19 15:29 
"미치지 않으면 닿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온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대학 졸업 후 LG정보통신과 삼성반도체 등에서 월급쟁이 생활을 하던 조 회장은 자신이 대체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통신기기체조 및 판매업체 '에코원'을 설립했다.
조 회장은 이어폰을 통해 듣던 음악을 거꾸로 본인은 들을 수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연결음 음악서비스 '700-5425'로 사업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곧 외환위기가 닥쳤고 사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위기 속에서도 무려 100억 원이라는 자금을 쏟아 부은 뉴밀레니엄 '1000년의 고백 700-5425'이라는 승부수는 멋지게 통했고, 회사는 기사회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벤처 붐이 불자, 유선전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한계에 봉착했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찾고 있던 조 회장은 2004년 말 소주 회사 선양을 인수해 돌파구로 삼아 대전으로 전 직원과 함께 이사를 할 정도로 소주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회사 인수 후 주력 제품은 기존 소주보다 산소를 3배 더 넣은 소주 '02린'과 '맥키스'를 출시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주목을 받아 시장 점유율 50%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회사가 안정되자 조 회장의 촉은 새로운 곳으로 향했고, 자갈투성이 길에 황토를 깔아 사람들의 신발을 벗기겠다는 기발한 발상을 했다. 100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했고, 맨발 마라톤 대회와 맨발 걷기 대회가 인기를 끌면서 계족산 황톳길은 명물이 되었다.

발상의 전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을 성장시킨 조웅래 맥키스 컴퍼니 회장의 성공 신화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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