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 계란도 관리 부실?…10kg 수입된 네덜란드산 계란
입력 2017-08-19 08:40  | 수정 2017-08-19 10:02
【 앵커멘트 】
살충제 계란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 담당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에 네덜란드산 식용란은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살충제 계란' 파동을 불러일으킨 네덜란드산 계란.

식약처는 지난 10일, 이와 관련해 "지난해 이후 네덜란드산 식용란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민주 김현권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0kg의 네덜란드산 식용란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용란을 뜻하는 품목코드와 가격까지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그대로 기록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수입된 것은 식용란이 아닌 냉동 상태의 흰자이고, 아예 식용란 수입에 필요한 조건이 승인되지 않아 정식 수입이 불가하다는 겁니다.

다만, 언론에 공개한 검역 확인서상 품목코드와 가격이 통계와 다른 이유에 대해선 신고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코드가 다른 이유는) 품목 신고할 때 그게 난백액인데 계란으로 신고된 거죠. 그래서 하나하나 내용을 확인해 보니까 품목은 계란인데 내용은 난백액인거죠."

식약처의 해명에도 관리체계 부실에 대한 여론의 질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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