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임기준이 책임진 5이닝, 제 몫다한 임시선발 역할
입력 2017-08-18 20:23  | 수정 2017-08-18 20:25
KIA 임시선발 임기준(사진)이 18일 잠실 두산전서 올 시즌 최다인 5이닝을 소화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헐거워진 KIA의 4-5발진. 대체자들의 쇼케이스 및 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그 첫 스타트를 끊은 좌완 임기준(25)이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인상 깊은 내용을 선보였다.
임기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준은 이날 임시 선발로 나섰다. 기존 임기영과 정용운의 부진으로 인한 말소로 공백이 생기자 긴급 특명을 받았다. 이틀 전 광주 NC전서 세이브와 동시에 깜짝 놀랄 호수비로 경기를 매조지었던 그는 여세를 몰아 이날 선발로 나서게 됐다.
임기준은 이날 1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는 김재환에게 장타를 맞고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3회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았다.
보크까지 허용하며 쉽지 않은 2,3회를 보낸 임기준은 4회와 5회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임기준에 대해 던질 수 있는 데까지 던지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 말은 5회까지를 의미했다. 6회 시작과 동시에 김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2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를 넘겼기에 패전투수 요건이 성립됐다.
그래도 수확이 있었다. 두산 강타선을 맞아 침착하게 5이닝을 소화했고 실점도 최소화했다. 임기영의 이날 5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소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