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주한미군 철수 없다"
입력 2017-08-18 19:30  | 수정 2017-08-18 20:25
【 앵커멘트 】
미국 내에서 이렇게 주한미군 철수설이 나오는 가운데, 때마침 국회에서는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정 후보자는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고, 한미군사훈련 축소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23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정경두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공군이 아닌 국군을 대표해 나라를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합참의장 후보자
- "공군총장 이임하면서 공군출신이라는 것은 잊어버렸습니다. 저는 이 시간 이후에 우리 국군을 대표해서…."

일부에서 나온 주한미군 철수, 군사훈련 축소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합참의장 후보자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축소나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 현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철수도 전혀 고려대상 아니겠죠?)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주장하는 전술핵 재배치, 핵 공유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합참의장 후보자
- "(전술핵 배치가 현재 상황에서 미국의 용인을 받아서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정책적으로 비핵화 원칙을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이 안일하다는 야권 공격에는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합참의장 후보자
- "지금 지속적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어떤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또, 정부가 북핵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핵 동결'에도 동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후보 자질 등에 대해서도 별 지적 없이 끝나면서, 국방위원들은 적격 의견으로 인사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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