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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지막 수원’ 이승엽이 남긴 선후배 향한 메시지
입력 2017-08-18 18:25 
이승엽이 18일 현역 선수 생활에서 마지막으로 수원을 방문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의 마지막 수원 방문. 선배 김진욱 kt 감독에게는 감사함을 담은 메시지를, 그리고 막내구단 kt에게도 뜻 깊은 화이팅을 전했다.
이승엽은 18일 수원 kt전을 치르기 위해 수원 위즈파크를 찾았다. 현역 선수로서는 마지막 수원 방문이다. 이날 김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어제도 내가 이승엽을 존경한다고 말했다”며 내년부터 이승엽이 시합하는 걸 못 본다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단순히 야구를 잘 하는 선수가 아닌 존경받을 만한 슈퍼스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은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상당히 넓다. 은퇴 후 해설이나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야구계를 위해 큰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승엽 역시 김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엽은 과찬이다”고 웃으며 김 감독님이 두산 감독을 그만두시고 해설위원을 하셨을 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승엽은 막내 구단 kt에게도 kt가 KBO리그에 합류했기 때문에 10개 구단이 돼 매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kt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많이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NC가 신생 구단치고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kt도 못할 게 없다. 상대를 이겨야 올라간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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