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마 했던 스페인 13년 만에 테러 "유럽 무풍지대 없어"
입력 2017-08-18 18:10  | 수정 2017-08-18 21:01
【 앵커멘트 】
지난 2004년 마드리드 기차역 테러 이후 스페인은 유럽에서 테러 무풍지대로 통했는데요,
이번 테러로 스페인까지 IS의 타깃이 됐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유럽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왜 갑자기 스페인이었을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스페인 테러는 2004년 마드리드역 폭발 사건 이후 13년만.

이후 파리·런던·맨체스터 등 유럽 각지에서 IS 테러가 줄을 잇는 동안 스페인에선 특별한 공격이 없었습니다.

당국이 마드리드 사태 이후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고, 보복 테러 위험을 줄이기 위해 IS 공습에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테러 무풍지대로 인식돼 온 스페인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터지자 유럽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짐 쉬우토 / CNN 국가 안보 분야 선임기자
- "IS의 소행이라면 두 가지 이유가 특이합니다. 첫 번째는 스페인을 향한 첫 테러라는 점, 두 번째는 용의자가 자폭하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테러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IS가 테러 무풍지대를 골라 범행을 계획했고 스페인이 그 타깃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수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난 아프리카 불법 난민도 이번 테러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