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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느 자리서도 잘해줘” 4년 만에 1번 외출 끝낸 김선빈
입력 2017-08-18 17:53 
김선빈(사진)이 하루 만에 다시 9번 타순으로 복귀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1486일 만에 1번 타자로 나섰던 김선빈(27·KIA)이 다시 9번으로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단 하루였지만 리드오프로서도 제 몫을 다한 김선빈의 활약을 든든해했다.
김선빈은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약 4년 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13년 7월23일 이후 1486일 만의 일. 올 시즌 주로 9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선빈은 타율이 17일 현재 0.392를 자랑하고 있는데 타순은 관계없는 듯했다. 전날(17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선취점도 뽑아냈다. 팀은 패배했으나 김선빈의 다양한 활용 폭을 시험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로 남았다.
하루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 김선빈은 원래 자리인 9번으로 돌아갔다. 체력소모가 크고 수비부담이 적지 않은 유격수이기에 1번 자리는 일단 일시적 역할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둔 김기태 감독도 (선빈이가 1번에서도) 잘 치더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어디에서도 잘해준다”고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다만 김 감독은 선빈이가 (1번에서) 잘해줬지만 발목 부상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크다”며 하루 만에 9번으로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빈이도 그렇고 다른 타자들도 생각해야 한다”며 타순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서 경계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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