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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이야기”…‘더 테이블’, 잔잔한 이야기가 주는 한 방(종합)
입력 2017-08-18 16:25 
‘더 테이블’이 잔잔한 이야기 안에서 공감을 자아낸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더 테이블이 잔잔한 이야기 안에서 공감을 자아냈다.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더 테이블 언론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종관 감독, 한예리, 정은채, 정준원, 전성우가 참석했다.

영화 ‘더 테이블은 하루 동안 카페 안 하나의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다. 네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만큼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가 일품이었다. 같은 장소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는 자칫 단조로워 지루함을 자아낼 수 있다. 그러나 ‘더 테이블은 사람 사이에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그려내며 러닝타임 70분을 채웠다.

김종관 감독은 하나의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하고, 그 사람들이 이어져 있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마음에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라며 작품을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김종관 감독은 제가 연출했던 ‘최악의 하루는 하루 안에 한정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것도 똑같이 하루 안에 하나의 공간에서 이와 비슷한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라며 촬영은 일주일 동안 진행했다. 약 이틀 동안 각 에피소드를 진행했다. 같은 테이블 같은 장소인데 다른 배우들이 있어 재밌었지만 한편으로 (잘 만들어야 겠다는) 책임감도 들었다. 러닝타임이 짧지만 찍은 기간 동안 비하면 적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예리를 비롯한 배우들은 작품에 임할 때 다른 것보다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캐릭터 구축보다는 앞에 앉은 사람과 시너지에주고 받는 시너지를 생각했다. 대화할 때 변화하는 미묘한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디테일한 감정을 다르게 표현하고, 어떤 포인트에서 감정이 변할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더 테이블은 강력한 파도보다는 물결이 넘실대는 정도의 잔잔한 감동이 담겨 있다. 영화 속 네 가지의 에피소드는 현실적이기에 더욱 와 닿았다. 꾸며지지 않은 인물들의 감정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였다. 오는 24일 개봉.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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