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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영등포역 도시재생 `드라이브`
입력 2017-08-18 16:05  | 수정 2017-08-18 17:14
서울역 일대가 2019까지 서울의 보행·관광·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7일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에 대한 사전 자문회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경제기반형 사업이라는 취지에 충실하도록 최종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산업 범위를 봉제업을 넘어 마이스(MICE)와 관광으로 확대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5년 12월 서울역 주변 일대 195만㎡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은 서울역과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인근 낙후한 중림동·서계동·회현동·남대문시장 등을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서울역 광장 공간체계 개편, 중림로 보행문화거리 조성, 남대문시장 진입 광장 조성 등 38개 사업에 48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담당 과는 이날 도시재생위원회 사전 자문 회의 내용을 반영하고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10월 재생위원회 본회의에 최종 계획안을 상정한다. 가결 시 이르면 12월 계획안이 고시된다.

이날 '영등포 도심권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구상안'도 논의됐다. 위원회는 자문을 통해 영등포와 경인로 일대 70만㎡를 대상으로 한 사업지 영역을 일부 조정하고 용역 수립 방향을 구체화했다.
시는 500억원을 우선 투입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지역을 재생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첨단장비 도입 등을 검토한다. 재생 과정에서 지역 산업체와 대형 유통업체 등 요구를 반영해 민간 부문 투자도 적극 끌어낼 예정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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