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대중 서거 8주기 추모 물결 잇따라
입력 2017-08-18 15:20  | 수정 2017-08-25 15:38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식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18일 열렸다.
이날 오전 김대중대통령추모사업회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서거 8주기 추모식을 하고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도식에는 장병완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영상을 시청한 뒤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관람했다.
이희호 이사장은 "제 남편은 생전에 투옥과 망명, 모진 고문에도 민주주의 신념을 지켜왔고 평생을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몸을 바쳤다"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어 "이날의 행사가 김 전 대통령 추모에 그치지 않고 유지와 사상을 계승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김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이며 그를 그리워하는 것은 세상이 편하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한반도 평화에 관해서는 김 전 대통령을 다시 부를 수밖에 없다"며 "평화를 일궜던 선배들의 경험과 과거의 지혜를 배워 현재의 매듭을 풀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은 고향인 신안 하의도에서도 열렸다. 김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는 300여 명의 추도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유품사진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며 "오랜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는 정신과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화 및 분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기리며 기념식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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