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피프로닐 살충제 판매상 수사 착수
입력 2017-08-18 14:46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피프로닐 성분의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살충제를 판매한 경기도 포천 동물약재상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18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포천시는 관내 동물약품 도매상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천시는 A씨가 지난 6월 중국에서 피프로닐 50㎏을 택배로 들여와 물 400ℓ에 희석해 피프로닐 살충제를 제조한 행위가 불법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A씨가 제조한 피프로닐 살충제는 지난달 경기 남양주·포천, 강원도 철원지역 양계농가 4곳에 판매됐다.

A씨로부터 받은 살충제를 닭 진드기 방역에 사용한 철원 지현농장에서는 국제기준(0.02mg/kg) 보다 2배 높은 0.056mg의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한 뒤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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