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주한미군 철수 고려 안해…코리아패싱은 없어"
입력 2017-08-18 13:29  | 수정 2017-08-25 14:05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주한미군 철수 고려 안해…코리아패싱은 없어"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가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 "현재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님께서 말한 레드라인의 의미는 북한에서 치킨게임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달려가는 위기 상황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군은 그것(레드라인)과 무관하게 항상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이 시점에서 핵 동결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핵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 보유를 선언하면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에 "궁극적으로는 비핵화가 원칙이고,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한꺼번에 못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대화와 압박을 통해 거기(핵 보유 선언)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이 '한반도 비핵화가 궁극적 목적인데 중간단계에서 핵 동결로 타협하자는 것 아니냐'고 묻자 "궁극적인 목표는 비핵화 달성이 원칙이고 중간단계 핵 동결, 그다음이 비핵화라는 정부 정책에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코리아 패싱을 거쳐 중미간 비밀협상으로 평화협정이 이뤄지고 주한미군 철수하면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현재 코리아 패싱은 한미관계에 실제 정책적으로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 정책 업무 수행하는 분들 간에는 그런 것이 없고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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