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아꼈다는 '백석동천'은 어디?…"가보면 절대 후회 안 할 것"
입력 2017-08-18 11:41 
백석동천 / 사진=서울특별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아꼈다는 '백석동천'은 어디?…"가보면 절대 후회 안 할 것"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문화사적으로 지정된 백석동천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홍준 교수가 책 출판 기념으로 18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백석동천'을 서울에서 갈만한 곳으로 추천했습니다.

백석동천은 북문인 숙정문을 지나 북악산 산마루를 넘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백석동천은 백사실 원림 유적을 포함한 계곡 일대의 지역을 지칭합니다.


백사실 원림 유적은 백사 이항복과 관련된 지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사실 정원 유적은 백사의 별장지 혹은 그가 어린 시절 공부하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백사실의 지명이 이항복의 호와 유사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제시대 지도에 백석동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계곡의 상부에 위치한 바위에 '백석동천'이라고 암각된 글자가 있어 처음에는 '백석실'이라 부르다가 '백사실'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맞았을 때 소일차 들러 유명해진 바 있습니다.

백석동천은 서울에 남아 있는 고정원 관련 유산 중 주변의 현대적인 인공 시설과 격리되어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된 원림 유적입니다.

또한 현재 상태와 지대의 조건으로 보아 전통정원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고정원으로의 복원이 가능한 대표적인 곳입니다.

지금 유적의 원형을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는 이미 진행됐고, 건물의 복원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려는 상황입니다.

본래의 경관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복원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 교수는 "정호승 시인이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가라고 했는데 마음이 고적하시거든 이 폐사지가 아니라 그윽한 신선이 살던 동천으로, 백석동천으로 한번 가보라"며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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