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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영수증` 20년 장수프로 출연 김생민, 15분 재테크 노하우 전한다
입력 2017-08-18 11:09  | 수정 2017-08-18 12: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연예계 대표 장수 프로그램 출연자 방송인 김생민이 15분짜리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시청자들의 재테크 상담에 나선다.
KBS2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KBS신관 웨딩홀에서 열렸다. 방송인 김생민 송은이 김숙이 참석했다.
송은이는 이날 "'김생민의 영수증'은 '제대로 된 구매를 하고 있는 것이냐'를 고찰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의뢰인이 한 달간의 영수증을 보내주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조언해준다. 김생민의 절약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프로그램이다"고 운을 뗐다.
제작진은 "팟캐스트를 방송으로 만드는 시도는 최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누구라도 공감하는 포인트를 김생민이 날카롭게 지적하는 부분이 재밌다. 누구라도 돈을 쓰는 것들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로 앱스토어 기준 오디오 팟캐스트 인기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절약'을 강조하는 정체성에 걸맞게 45분 분량의 팟캐스트 버전을 15분 길이로 단축한다.
송은이는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방송으로 발전했다. 많은 이가 고민하고 공감하는 부분을 접근하는 게 주요했다. 개그를 할 때 공감이 중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이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생민의 영수증'의 편성 분량에 대해 "KBS에서 15분밖에 믿지 않고 있는 듯하다. 15분 안에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재미를 드리고 싶다. 60분 편성을 받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콘텐츠랩 비보에서 제작한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서 경제자문위원이었던 김생민이 ‘영수증의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다가 5회 만에 팟캐스트 1위에 오르며 시작됐다.
TV를 통해 방송되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이 데뷔 2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데뷔를 도왔던 대학선배 송은이, 오랜 절친 김숙과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다.
김생민은 이날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연예인이 콘텐츠를 만들고 팟캐스트를 한 건 송은이 김숙이 처음이다. 송은이가 가는 길은 선례가 없다. 두 사람이 끙끙 앓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송은이는 "김생민은 녹음할 때 공기밥 2개를 먹는다. 그 밖에 김생민이 얻는 부와 명예를 생각하면 저희가 해야 할 도리는 다 한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김생민이 잘 되는 것이 정말 기쁘다.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가 드디어 빛을 보는 듯하다"며 "김생민처럼 성실한 사람이 은행 광고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여행' '동물농장' 등 김생민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20년 동안 장수하고 있다. 연예계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은 그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생민은 "장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비결은 희생이다. 팀이 잘 될 때까지 눈치를 보면서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막내가 7살인데, 17살이 될 때까지 자신을 낮춘다면 '김생민의 영수증'도 장수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생민은 코미디 프로그램이면서도 재테크를 다루는 '김생민의 영수증' 첫 방송을 앞두고 재테크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실에만 집착하다보면 너무 우울해진다. 내년에 잘 될 것이라는 걸 삶의 공식에 넣어야 한다. 한 달에 150만원을 받는 거나 300만원을 받는 거나 고통은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장 생활이든 가족 생활이든 고통이 똑같다는 것에 공감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10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얼마를 벌든 우리는 계속 노동을 할 것이다. 지금보다는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김생민의 재테크 상담의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팟캐스트 첫 방송에서 일부 지적을 받은 것과 관련해 "첫 번째 영수증의 사례자가 저희와 친한 작가여서 강하게 얘기한 측면이 있다. 다수가 웃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수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철저하게 검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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