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이며 2,350선 재탈환…코스닥도 640선 회복

코스피, 낙폭 줄이며 2,350선 재탈환…코스닥도 640선 회복



코스피가 18일 나흘 만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2,35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포인트(0.36%) 내린 2,353.13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48포인트(0.91%) 내린 2,340.19로 출발해 2,340선을 위협받았지만 개장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며 2,350선을 되찾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세로 출발한 외국인은 별다른 방향성 없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자문위원단(AMC)·전략정책포럼(SPF) 활동 중단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테러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일제히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94% 내렸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은 기존에 있던 악재성 이슈들이 재부각되며 이를 빌미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온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이 영향으로 코스피도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부진이 예상되지만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매력적인 만큼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커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더 큽니다.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으며 현재는 2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입니다.

개인은 503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이 6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0.80%), 비금속광물(0.71%), 의약품(0.37%), 음식료품(0.29%) 등 소수 업종이 오르고 있지만, 통신업(-2.89%), 전기전자(-0.89%), 증권(-0.72%), 섬유의복(-0.54%), 운수창고(-0.50%)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02% 하락하며 232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0.60% 내린 6만6천원에 거래 중입니다.

삼성생명(-1.23%), 삼성물산(-1.12%), 신한지주(-0.57%), POSCO(-0.30%) 등은 내리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매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중 6천6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54포인트(0.08%) 하락한 641.57을 가리키며 64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81%) 내린 636.9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개인의 매수 속에 보합권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다. 메디톡스(-1.38%)의 내림폭이 크고 SK머티리얼즈(-0.75%), 신라젠(-0.61%), 코미팜(-0.53%) 등도 약세다. CJ E&M(0.72%), 휴젤(0.11%), 셀트리온헬스케어(0.10%) 정도만 오름세입니다.

넥스트바이오홀딩스[051980]는 중앙리빙샤시를 흡수 합병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