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2340선 지키기 `안간힘`
입력 2017-08-18 09:42 

코스피가 최근 반등세를 접고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22포인트(0.60%) 하락한 2347.4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48포인트(0.91%) 떨어진 2340.19로 출발했지만, 낙폭을 일부 회복해 2340선을 지키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말 2453.17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2310선까지 떨어졌다. 대북 리스크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다만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6거래일만에 순매도를 접고 1729억원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가 반등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외국인은 이 시각에도 4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68억원 순매수, 기관은 381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한국 증시를 넘어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이라며 "사안이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이 잠복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한 화해 무드가 빠른 시일 내에 조성되기 어렵다는 현실도 시장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다수의 업종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통신업은 2.62%, 전기·전자는 1.5%씩 하락세다. 의료정밀은 1.51%, 증권은 1.45%씩 약세다. 운수창고는 1.02%, 제조업은 0.95% 내리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0.42%, 전기가스업은 0.35%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텔레콤이 2.84%, SK하이닉스가 1.51%씩 약세다. 삼성전자는 1.45%, 삼성생명은 1.23%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12%, KB금융은 0.88%씩 내리는 중이다. 현대차는 0.69%, 한국전력은 0.68% 오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매각 불발이 우려된다는 분석에 5.51%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은 보유한 스마트저축은행의 매각 흥행 기대감에 상승세다. 현대시멘트는 채권은행 공동관리 절차가 종결되면서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22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49%) 하락한 638.96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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