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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이건 아니잖아요”…태연·갓세븐·이효리, 격한 팬심에 고통 호소한 ★
입력 2017-08-18 09:41 
도가 지나친 팬심이 스타들을 멍들게 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도가 지나친 팬심은 스타들을 멍들게 한다.

18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무질서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많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라며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현지 경호원분이 위험해 보였는지 절 뒤에서 번쩍 들어 올리셔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꾸 뒤에서 옆에서 신체접촉에 긴장했던 상황인지라 질서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고 기다려주셨던 분들 중에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몹시 좋지 않다”라며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차리겠더라. 오랜만에 도착한 자카르타에서 좋은 모습으로 입국할 수가 없었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발 우리 다치지 않게 질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무질서한 팬들로 인해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고, 아티스트가 다치기까지 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 것이다. 앞서 갓세븐도 팬들의 불법적이고, 무책임적인 행동에 경고를 던졌다.


지난달 20일 갓세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에 ‘GOT7 블랙리스트 법적 대응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불법 행위를 제3자에게 지시하거나 도와주는 행위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고 다른 공항 이용객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라며 당사는 공항 이동 시 경호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이러한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도가 지나친 팬심이 스타들을 멍들게 한다

이어 적극적으로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공항 이동 시 경호 인력을 확충 배치하고 다른 공항 이용객과 질서를 지키며 GOT7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끼치는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해 형법 및 경범죄 처벌법 등에 의거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공항이나 음악방송 혹은 팬미팅 등 공공장소, 공식석상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 스타들의 사생활까지 침해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통해 집을 공개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경우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상순의 말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 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으로 인해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로 매번 확인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상순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다”라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더 이상 이곳에선 방송촬영도 하지 않고,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하는 공간이다”라며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타를 향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 되어 팬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 팬들의 이러한 관심은 스타들이 더욱 자신을 숨기게 되는 계기가 되며, 팬들과의 소통을 막는 요소가 된다. 팬과 스타는 건전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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