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각본 없는' 100일 기자회견…"대통령님, 긴장되시죠?"
입력 2017-08-17 19:32  | 수정 2017-08-17 20:3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화제입니다.
사전 조율 없이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한마디로 과거 대통령 기자회견과 달리 각본없이 이루어진겁니다. 현장에 있었던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 약 220명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합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정도 이어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의 5분 모두 발언 직후 곧바로 '각본 없는' 질의응답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대통령님, 긴장되시죠? 질문하실 기자분들은 손을 들고 호명을 받으면 일어서서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십시오."

미리 질문 내용과 질문자를 결정했던 이전 정부와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입니다.

정해진 질문자가 없다보니 기자들은 경쟁적으로 손을 들었고, 최종적으로 15명이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중에는 재치있는 말과 행동으로 긴장감 흐르는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안겨주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휘 / 머니투데이 기자
- "대통령님 떨리지 않으십니까? 저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아 지금도 떨고 있는데…."

▶ 인터뷰 : 강계만 / 매일경제 기자
- "취임 100일 축하드립니다. 대통령님. 아까 말씀하신 것의 같은 맥락에서 좀 더 여쭤보는데요."

기회를 얻지 못한 기자들이 추가 질문을 받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예정보다 종료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많은 얘기는 우리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추가 질문하게 해주십시오.) 네. 마지막으로 한 분 그러면 질문 드리겠습니다. "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이후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청와대 개방 행사를 마련하며 소통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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