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 수교 25주년 가장 어려워" vs "어려움 도와줘야 벗"
입력 2017-08-17 19:32 
【 앵커멘트 】
사드 갈등으로 한중관계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양국 정부 주최로 한중공공외교포럼이 열렸습니다.
유일한 소통 채널인데다, 오는 24일 수교 25주년을 앞둔 만큼 양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나 기대가 컸는데, 이견만 재확인하고 끝났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축사를 위해 한중공공외교포럼에 참석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의 일성은 사드였습니다.


▶ 인터뷰 : 추궈홍 / 주한중국대사
- "사드 문제는 한중 수교 25주년 동안 우리가 맞닥뜨린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중 전문가들의 걱정이 크다며 에둘러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래선지 추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직접적인 언급 대신, 생존 차원의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벗에 비유해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하 / 공공외교대사
- "(진정한 벗은)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때, 특히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또 패널로 참석한 한 외교인사는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가 만날 사람이 없어 요즘 줄담배만 피우고 있다"며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불통을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런 가운데 수교 25주년을 맞아 다음주 각자 예정된 기념행사에서는 중국이 사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발언 수위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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