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방부 '사드 토론회' 무산…주민 강력 반발
입력 2017-08-17 19:30  | 수정 2017-08-17 20:44
【 앵커멘트 】
국방부가 오늘(17일) 경북 성주에서 진행하려던 사드 주민 토론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시작도 전에 주민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국방부 관계자들이 토론회장 입구에서 저지를 당하는 등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경북 성주의 초전면사무소.

국방부 관계자들이 들어서자 순식간에 주민들이 몰려 저지합니다.

여기저기서 고성이 터져 나오고,

(현장음)
- "사드 빼고 토론하라!"

순식간에 토론회장 입구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국방부의 사드 토론회는 시작도 전에 주민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일찌감치 토론회장을 찾은 주민과 시민단체 7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사드 토론회는 명분쌓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 선정 토론자들로 구성된 일방적인 토론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용정 / 사드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장
- "주민이 추천하는 인사의 참여 보장, TV방송을 통한 생중계 방식이 (되어야)…."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역 주민이 요청하는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다시 준비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박재민 /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환경영향평가 방안 등 모든 것을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될 것이며…."

현장검증 참여 거부에 이어 사드 토론회 거부까지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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