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먼저 내밀고, 상처 보듬고…손으로 본 대통령 100일
입력 2017-08-17 19:30  | 수정 2017-08-17 20:36
【 앵커멘트 】
손 인사, 손짓, 악수 등 누군가와 소통을 할 때 손이 가장 많이 쓰이죠.
그렇다면, 연일 파격 소통 등으로 화제가 됐던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손을 국민에게 내밀었을까요.
길기범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1. 먼저 내민 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시민들에게 손을 먼저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5월 10일)
- "사진 한번 찍을까요."

이후에도 시민들과 셀카를 함께 찍거나, 청와대 관람객에게 먼저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15일)
- "좋은 시간 보내세요."

독일 순방때는 담벼락 넘어 교민들에게 손을 내밀며 감사함을 나타냈습니다.

2. 탈권위·겸손한 손
청와대 직원의 손을 거절하며 재킷을 직접 의자에 건 것을 시작으로,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5월 11일)
- "이 정도는 제가 (하겠습니다.)"

첫 수석보좌관회의때는 직접 커피를 탔고, 여야 당대표 오찬에선 테이블까지 옮기며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달 19일)
- "그래도 이거 들고 그러시지 마십쇼. 당황스럽습니다."

이낙연 총리 등 임명 인사에게 허리를 숙이며 악수하는 겸손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3. 상처 보듬는 손
취임 100일 동안 상처 입은 국민을 보듬은 손도 있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유가족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의 포옹을 했고,

독립 유공자 초청 행사 때는 쪼그려 앉아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손을 잡았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8일)
- "얼마나 힘드세요. 울지 마요. 울지 마시고. 용기 내셔야죠. 이제는 국가도 관심을 가질 테니까요.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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