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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인수하고 싶다는 아프리카 1등 재벌 "벵거 감독을…"
입력 2017-08-17 18:28 

아프리카 최고 재벌 알리코 단고테(60) 단고테그룹 회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아스널을 인수한 뒤 아르센 벵거 감독을 경질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고테 회장은 17일(한국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을 인수하면 가장 먼저 벵거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며 "벵거 감독은 지금까지 팀을 잘 이끌어왔지만, 현재 아스널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단코테 회장은 오래전부터 아스널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0년 아스널 지분 인수를 시도했고, 2015년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아스널을 인수할 뜻이 있다고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아스널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단코테 회장은 "적당한 시기가 오면 아스널의 대주주인 스탠 크랑키와 2대 주주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팀을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단코테 회장의 재산은 약 125억 달러(14조2200억원)로, 그는 지난 2014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재산 순위 67위에 올라 있다. 시멘트와 설탕, 밀가루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세계적 부자가 됐다.
아스널 구단 가치는 단코테 회장 재산의 17% 수준인 약 2조4400억원이다. 미국 기업 스탠 크랑키가 지분 67%를 갖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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