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온몸이 파란 개의 사연
입력 2017-08-17 17:51 
온 몸이 파란 개. [사진 출처 = BBC뉴스]

인도 뭄바이에 있는 한 공장 지대에서 털 색이 파랗게 변한 개가 발견돼 화제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현지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Navi Mumbai)지역에 위치한 탈로자(Taloja)산업단지에서 파란 몸을 가진 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개는 염색을 한 듯 몸 전체가 푸른 빛을 띠고 있다.
강 주변 공장에서 쏟아내는 폐수 때문에 개의 몸이 파란색으로 변한 것.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떠돌이 개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오염된 강물에 들어가거나 주변을 떠돌다가 털 색깔이 파랗게 변했다.
카사디(Kasadi)강 인근에는 약 1000개에 달하는 제약과 식품공장이 있다. 공장에서 각종 폐기물과 화학물질이 카사디강으로 유입돼 수질이 오염되고 독성 물질들이 떠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폐수로 오염된 강물. [사진 출처 = BBC뉴스]
현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원래 흰색이었던 개의 털빛이 점점 파랗게 변해가는 것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라며 "근처에서 이렇게 몸이 푸르게 변한 개들을 5~6마리 정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직접 피해를 본 강아지만 발견됐지만 조류, 파충류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생물들도 오염된 강물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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