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마아파트 49층 고집하자 서울시 심의조차 하지 않아
입력 2017-08-17 14:10 
최고 49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매경DB]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기존 정비계획안인 최고 49층을 고수하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가 이례적인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측이 정비계획(안)에서 제시한 높이계획(최고 49층)이 시 높이기준(제3종일반주거지역내 최고35층 이하)에 부합하지 않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5년 10월 기본계획 변경(도시계획도로 폐지)시 도시계획도로와 기능상 차이가 없는 보차혼용통로계획과 추가적 공공기여를 조건사항으로 부여받았으나 이번에 상정된 정비계획(안)은 그에 대한 적정 조치가 됐다고 보기 어려워 논의하지 않은 채 심의를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도계위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4가 유원제일1차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 건립 34년차인 이 단지는 583세대 규모로 재건축 예정이다.

양천구 목제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됐다. 당초 정비계획은 2만4519.5㎡ 구역면적에 218.34% 이하의 정비계획용적률로 14층 이하 아파트 410세대 건설과 어린이공원(2190㎡)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이번 변경(안)은 어린이공원 지하에 주차장(3189.57㎡, 82면)을 추가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성북구 정릉동 894-22 일대 공공주택지구 내(구 정릉스카이 연립) 자연경관지구 건축제한 완화 결정안도 통과돼 행복주택 건설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세대수(140 세대)보다 24세대가 늘어난 166세대로 공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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