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엠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5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에스엠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6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공연횟수의 부족으로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전반적인 콘서트 횟수 부진과 주요 자회사 SM C&C의 드라마 부재로 인한 예상보다 높은 적자(21억원)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면서 대규모 국내외 활동 예정돼 있다. 유 연구원은 "8월 중순에 최강창민·최시원의 제대로 동방신기&SJ가 9월부터 컴백 예정"이라면서 "7월에 컴백한 EXO는 글로벌 기준 앨범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샤이니의 일본 돔투어(9월)도 예정돼 있어 주요 아티스트들의 대규모 컴백 모멘텀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SK 플래닛으로부터 인수한 광고사업부 실적 인식은 올해 4분기(10월말)부터 SM C&C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그는 "중국 현지 비즈니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매분기 지속적인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주요 아티스트들의 제대 및 컴백 모멘텀과 4분기부터 광고사업부 신규 편입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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