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취업자, 독일보다 넉 달 더 일하고 임금은 70%
입력 2017-08-17 06:40  | 수정 2017-08-17 07:4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취업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일보다는 넉 달을 더 일하는데 임금은 이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OECD 회원국 중 독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독일 취업자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천 363시간입니다.

우리나라 취업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천 69시간, 독일 취업자보다 무려 넉 달을 더 일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3만 2천399달러로 독일 4만 6천389달러의 7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OECD의 '2017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취업자의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깁니다.

35개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 1천764시간보다 305시간이 긴데, 법정 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나눠보면 38일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

임금 역시 OECD 평균 4만 2천786달러와 비교해도 75% 수준입니다.

한국처럼 장시간 근로로 악명 높은 일본과 비교해도 일본 역시 평균 노동시간은 한국보다 적지만, 연간 실질임금은 더 많았습니다.

또 OECD 회원국 중 연간 실질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6만 2천 달러에 달했고,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는 멕시코로 연간 실질 임금은 1만 5천 달러로 가장 낮았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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