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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너MBN 여자오픈, 지상 최대 '이글쇼'가 열린다
입력 2017-08-16 19:30  | 수정 2017-08-16 21:17
【 앵커멘트 】
야구는 9회말 끝내기 홈런, 축구는 추가시간 결승골이 최고죠.
그에 못지않은 짜릿한 승부가 바로 골프의 18번 홀 역전 이글샷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주말 국내여자프로골프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5년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박인비와 연장 승부를 벌인 김세영의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듭니다.

박인비가 버디로도 이길 수 없었던 극적인 이글샷.

'역전의 여왕' 김세영을 만든 결정적 한 방이었습니다.


오는 18일 양평 더스타휴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하는 보그너MBN 여자오픈은 또 한 방 결정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파5인 18번 홀을 마지막 날 60m나 줄여 역전 이글샷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파4인 11번 홀은 티샷을 바로 그린에 올려 한 번에 두 타를 줄일 수 있게 했습니다.

LPGA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 김세영과 지난해 LPGA 이글 1위 이미향의 승부욕이 벌써 꿈틀합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미래에셋
-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가서 최대한 스코어를 낮출 수 있을 만큼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 선수 중에선 올해 '이글' 쌍두마차인 장수연과 배선우가 우승을 위한 결정적 한 방을 벼릅니다.

압도적인 버디 숫자를 기록 중인 이정은과 아마추어 최강자 최혜진까지.

골프 사상 최고의 승부가 늦여름 녹색 필드를 뜨겁게 달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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