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 안전 사고 컨설팅으로 예방하세요"
입력 2017-08-16 16:00 

조선소 크레인, 화학공장 폭발, 유독가스 누출 등 산업현장에서 안전 사고 발생이 잇따르면서 사고예방을 위한 솔루션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 근로자 10만 명 중 산업 재해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가 10.8명에 달하며 이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경제손실도 연간 20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대표 오퍼레이션 컨설팅 기업 가온파트너스가 산업현장에서 인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인 '휴먼에러'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럼 '아이케어'(I-CARE)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온파트너스에 따르면 가온프로젝트가 10개월의 안전 프로젝트를 실시한 대형 철제 구조물 제조사 M사의 경우 매해 약 12~15차례 발생하던 중대 재해가 컨설팅 이후 3년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가온파트너스는 서울교통공사의 안전진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가온파트너스의 아이케어(Individual Centered Action Reliability Enhancing)는 개인 중심의 안전 행동 신뢰성 강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회피 및 제거하는 실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마다 일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 별로 달리 적용해 근로자 개인의 직무숙련도, 대응력, 정서적·신체적 상태 등 환경에 따라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휴먼에러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산업 안전사고의 발생원인은 크게 설비적요인, 기술적요인, 인적요인으로 분류된다. 실제 안전사고는 이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발생하는 점이 특징이다. 설비가 고도화되고 안전관리, 공정관리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인적요인이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M사의 경우 약 30여곳의 협력 업체와 함께 교량, 화공 플랜트를 시공하는 일이 주된 작업이었다. M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한 안전 행동을 강화하는 아이케어 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가온파트너스는 개인의 직무 특성과 근무 환경에 따른 집중 교육을 시행했고 다양한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동시에 이러한 안전 개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력 업체별 안전 관리 체계를 구조화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 관리체계를 운영했다.
민경도 가온파트너스 상무이사는 "안전컨설팅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해를 예방함으로써 경제적 손실과 기업 이미지 저하 등 다양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마다 안전정책이 있지만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아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 개인이 공감하게 하고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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