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18세대 뿐인 하남서 신규 물량 나온다
입력 2017-08-16 10:52 

6월 기준 미분양이 18세대 뿐인 경기 하남에 신규 물량 공급이 준비 중이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하남 미사강변도시 물량은 오피스텔만 남은 상태다. 다음달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 업무 6블록에 선보이는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는 1090실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연내 하남시 내 아파트 공급은 감일지구에서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첫 분양을 마친 하남 감일지구는 오는 10월부터 총 4개 단지가 분양된다. 10월에는 공공분양 589세대가, 11월에는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컨소시움으로 2600여 세대를 내놓는다.
경기 하남시는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택지지구 선전으로 집값이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현재(7월말 기준)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511만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하남시 학암동의 경우 3.3㎡당 평균 2277만원으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미사강변도시에 포함된 망월동(1729만원), 선동(1680만원), 풍산동(1657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온나라부동산통계 기준 지난해 하남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22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15년(2551건) 대비 다소 줄긴 했으나 2012년 950건, 2013년 1366건, 2014년 179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미분양은 거의 소진한 상태다. 지난해 8월 242건의 미분양은 올해 6월 기준으로 18건에 그쳤다.
올 상반기 첫 공급물량인 미사강변도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6월 공급)은 2011실 분양에 총 9만1771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사강변도시 마지막 민간분양아파트로 작년 8월 분양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는 평균 82.4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역대 미사강변지구 최고 평균 경쟁률을 갱신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서 미분양 가구가 사실상 제로라는 것은 공급량 대비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뜻"이라며 "하남시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5·9호선 연장(계획)과 같은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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