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팬오션 2분기도 순항…영업이익 18%↑
입력 2017-08-14 17:48  | 수정 2017-08-14 20:08
해상 화물운송 업체인 팬오션이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완성차 업계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14일 팬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4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460억원)를 상회하는 규모인 데다 14분기 연속 흑자다. 2분기 매출액은 63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1% 감소한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팬오션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한 1조1554억원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9.8% 늘어난 897억원이었다. 이로써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만 2년이 된 팬오션은 1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앞으로도 팬오션은 벌크선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넥센타이어는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와 함께 현대차 등 완성차 업계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이날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초고압 광케이블·전력 제조설비 업체인 대한전선 역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주가가 강세였다. 이날 대한전선은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3.7% 급증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한 4163억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01억원에서 3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구리 가격 상승과 함께 초고압케이블, 대용량신전선(ACCC), 접속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한전선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20% 오른 1340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도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1%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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