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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끝이 보이는 ‘아이해’, 김영철의 진짜 연기는 이제부터
입력 2017-08-14 10: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가 후반부로 접어들며 종영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배우 김영철의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강렬하게 터져버린 김영철의 눈물은 시청자를 울리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친구의 이름으로 35년을 살아온 변한수(김영철)의 재판이 그려졌다. 한수는 자신을 변호하게 해달라는 딸 혜영(이유리)의 설득도 거절한 채 자신의 죄를 심판 받았다.
검사는 한수의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지만, 판결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나왔다. 불안한 마음으로 재판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한수는 판사에게 벌을 달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억울하다 할 때는 들어주지 않았던 세상이, 죄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관대했다”며 피눈물을 흘렸다.

한수는 과거 누명으로 자신의 꿈인 유도를 포기했고, 전과자 신분을 숨기기 위해 죽은 친구의 이름도 훔쳐 살았다.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늘 죄책감에 시달리며 싫은 소리 한 마디 하지 못 하며 살아온 한수. 김영철의 눈물과 포효는 시청자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고, 여타의 가족극이 주는 울림 그 이상의 묵직함이 있었다. 베테랑 배우의 내공, 그 진가가 발휘되는 짧지만 강력한 순간이었다.
한편,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분은 전국기준 시청률(이하 동일) 34.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시청률 27.9%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
.
드라마의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아버지가 이상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면서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극 ‘아버지가 이상해의 피날레가 기대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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