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소환
입력 2008-03-30 17:40  | 수정 2008-03-31 08:27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삼성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30일)도 삼성의 재무 담당 임원이었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에 그룹차원의 공모나 지시가 있었는지가 집중조사 대상이었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특검팀은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에 여러 차례 소환된 유 사장은 그 동안 진술에 변화가 있었음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유석렬 / 삼성카드 사장 -"(왜 이렇게 자주 오세요?) 아무래도 진술이 조금씩 달라져서 그렇겠죠."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재무팀장이었던 유 사장은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관련 기획안을 만든 인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유 사장을 상대로 삼성의 경영권이 이재용 전무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유죄가 선고된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도 불러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서정우 변호사를 불러 삼성으로부터 받은 무기명 채권의 규모와 용처 등도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2005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서 찾지 못한 삼성의 440억 채권에 대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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