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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클리오, 보수적 접근 권고"…투자의견·목표가↓
입력 2017-08-14 07:55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14일 클리오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08억원, 영업이익은 1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96% 감소했다"면서 "이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 95% 밑도는 실적 쇼크"라고 설명했다.
매출 부진의 주된 요인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보따리상 활동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채널들은 클럽클리오, 면세점, 도매수출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51%, 38% 감소했다. 글로벌(수출) 매출액도 10% 하락했는데 사드 이슈에 따른 중국 현지 클럽클리오 매출 타격과 채널 조정에 기인한다.
3분기 역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84억원,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75% 감소할 것"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 및 보따리상의 높은 매출 의존도로 인해 사드 보복에 따른 실적 악화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내재적인 펀더멘털에 변화는 없으나 사드 영향이 지속되는 한 빠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현 주가 역시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9배, 내년 PER 2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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