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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비디오 판독 끝 데뷔 첫 끝내기 안타 “더 열심히 하겠다”
입력 2017-08-13 21:34 
13일 잠실 NC전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게 된 두산 오재원.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극적인 끝내기 안타였다. 몸을 날리는 투지를 보인 두산 베어스 오재원(32)이 만들어낸 팀의 2위 탈환이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13차전에서 9회말 오재원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NC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오재원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두산은 8회초 NC에 선취점을 내줬고, NC선발 장현식에 막힌 상황이었다.
하지만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을 상대로 상대 수비 실책이 겹치며 1-1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원은 1-1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NC 3번째 투수 이민호와 대결을 펼쳤다. 오재원은 이민호의 3구째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앞으로 한 번 튀어 느리게 향했다.
이에 3루 주자가 먼저 홈으로 들어온 상황에서 1루 승부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재원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베이스를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7분여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이 나면서 두산의 짜릿한 끝내기가 완성됐다. 오재원의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오재원은 "처음에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안에서 세이프라고 하길래 기대감이 커졌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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