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부겸 "경찰 계속 이러면 책임 묻겠다"
입력 2017-08-13 19:30  | 수정 2017-08-13 20:57
【 앵커멘트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철성 경찰청장의 SNS 글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벌어진 수뇌부 간 진실공방을 질타했습니다.
앞으로도 불미스런 일이 계속되면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청을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리에 앉자마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혼신의 힘을 다해 일을 하셔야 할 여러분이 이번에 국민께 걱정을 넘어 분노를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자 간 비방과 반론을 당장 중지하라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이 시각 이후에도 불미스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김 장관의 계속된 질타 속에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은 모두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성 / 경찰청장
- "매우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강인철 / 중앙경찰학교장
-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정말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강인철 교장은 김 장관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김 장관이 일단 경찰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한 만큼, 이번 사태에 따른 경질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사상 초유의 경찰 최고위층 간 내분 사태가 김 장관의 방문으로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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