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사드 서둘러 배치해야"…여 "절차대로 진행"
입력 2017-08-13 19:30  | 수정 2017-08-13 20:12
【 앵커멘트 】
야당은 일제히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드를 서둘러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야 3당은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도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더는 사드 추가 배치를 미룰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일촉즉발의 안보 위기 상황에서 전자파 괴담이 사실무근이란 점이 밝혀진 만큼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드를 서둘러 배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정당 대변인
- "우리는 이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밝혀진 수치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정부는 사드 배치를 신속히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하지만, 여당은 여전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있는 만큼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금 이뤄진 것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그 결과대로 존중하고, 정상적으로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절차를 기다려봐서 최종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봅니다."

사드 배치를 요구하는 야권의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여야 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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