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해안 폭염에 비브리오 패혈증·콜레라 감염주의보
입력 2017-08-13 14:35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남해안 비브리오 패혈증과 콜레라 등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경남도는 통영지역 등 남해안 일대 바다 표면온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균 증식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브리오균은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8월에서 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국에서 확진환자 7명과 의사환자 3명 등 모두 10명이 신고돼 이 중 확진환자 2명이 숨졌다.
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 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비브리오 증식이 예상됨에 따라 콜레라 발병도 주의되고 있다. 올해 필리핀에서 유입된 환자 3명외에는 발생기록은 없으나 해수온 상승으로 어패류와 해산물을 먹거나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도는 패혈증과 콜레라를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은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와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하면서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5도 이하의 저온에 보관하고 섭취할 때는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음식 조리 전 30초 이상 충분히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마시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한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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