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내분 격화'…김부겸 장관, 직접 개입한다
입력 2017-08-13 08:40  | 수정 2017-08-13 10:24
【 앵커멘트 】
경찰 고위층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결국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나서게 됐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3일) 오후 3시 경찰청을 방문해, 공개 경고와 함께 사태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행정안전부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경찰 최고위층이 모두 모이는 지휘부 회의에 참석했던 김부겸 장관.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경찰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3일)
- "가장 큰 기대는 멋지고 늠름하게 우뚝 서 있는 경찰의 모습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 기대가 큽니다.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미소를 머금고 경찰 지휘부와 모두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던 김 장관, 하지만 열흘 만에 다시 경찰청을 찾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들린 것이지만, 이번에는 경고 방문입니다.


SNS 글 삭제 지시 여부를 둘러싸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경찰중앙학교장의 갈등이 검찰 고발로까지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 장관은 두 사람을 직접 불러 공개 경고하는 한편, 사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청와대까지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사상 초유의 경찰 고위층 내분 사태가 수습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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