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에 노후 가전 화재 위험…"무상점검 서비스 챙기세요"
입력 2017-08-13 08:26  | 수정 2017-08-20 08:38

올여름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여름철 장시간 사용되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1년 365일 내내 가동되는 냉장고나 김치냉장고 등의 화재 사건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 등 가전사들은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점검을 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 기간은 달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인 에어컨으로 실내기와 실외기로 구성된다. 실외기는 보통 외부에 설치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및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으로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중 60% 이상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화재 신고를 접수한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5월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상 점검·수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무상으로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받았다.

김치냉장고 대표 기업인 대유위니아는 연중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김치냉장고에 대한 무상 클린 서비스를 지난 2014년부터 제공 중이다. 딤채 제품 중 2005년 9월 이전 제조된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대유위니아 고객상담실 또는 대유위니아 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점검을 신청하면 된다.
대유위니아 직원이 직접 방문해 김치냉장고에 대한 안전 점검 및 청소를 무상으로 진행한다. 또 설치와 관리 방법 등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실제 김치냉장고는 한 번 구입하면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노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실제 2014년에서 2016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등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사고 중 86% 이상이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으로 확인됐다.
신중철 대유위니아 마케팅사업부장은 "여름철 가전제품 사용량이 증가하며 노후 가전제품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김치냉장고와 같이 24시간 가동되는 가전제품의 경우 꼼꼼한 안전 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