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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 복귀 임박...역할은 플래툰?
입력 2017-08-13 08:23 
곤잘레스가 곧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개막전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35)가 곧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곤잘레스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디트로이트-피츠버그 원정 7연전에 선수단과 동행하며, 이 기간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6월 13일 허리 디스크 탈장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지금까지 50경기를 결장했다. 이전까지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그는 이번 시즌 팔꿈치 통증(5월 5~19일)에 이어 두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곤잘레스가 빠진 50경기에서 41승 9패를 기록하며 그의 존재를 잊었다. 코디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 결과다.
이제는 곤잘레스가 돌아왔을 때 이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곤잘레스는 우완 투수를 주로 상대할 것이라 보면 공평하다"며 곤잘레스가 주로 우완 투수를 상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플래툰으로 역할이 제한됨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14년차 베테랑에게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지금 몸 상태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를 이해해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우승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직 팀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클럽하우스에 와있다. 어떤 선수든 매일 주전으로 뛰는 것을 원하지만, 그의 이타적인 자세는 나로하여금 팀에 최선이 될 수 있는 결정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 등판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우완 크리스 해처는 하루 뒤 25인 명단에 복귀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커쇼는 하루 뒤 허리 부상 이후 두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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