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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명현만 ‘반칙’에 美中日 파이터 추풍낙엽
입력 2017-08-13 00:02  | 수정 2017-08-13 00:29
로드FC 39 코-메인이벤트에서 명현만의 반칙 공격이 아오르꺼러의 고간을 맹타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FC 명현만(32·Apgujeong Gym)이 규칙에 어긋나는 공격으로 위해를 가한 것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벌써 3번째다. 고의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명현만은 12일 로드FC 41 메인이벤트(무제한급)에 임하여 크리스 바넷(31·미국)을 2라운드 펀치 KO로 이겼다. 생애 첫 2연패 후 2승 1무효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상대의 고간을 발 혹은 무릎으로 강타하여 규정을 위반했다. 아오르꺼러(22·중국)는 6월 10일 로드FC 39에서 2차례 한국병원 진료를 받은 후에야 귀국할 수 있을 정도로 명현만에게 입은 피해가 컸다.

바넷도 명현만의 무릎에 사타구니를 통타당하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휴식시간 동안 간신히 일어날 정도로 회복됐으나 흥분을 다스리지 못하고 쇄도하다가 명현만의 받아치는 주먹에 KO 당하고 말았다.
로드FC 밖으로 범위를 넓히면 명현만의 불미스러운 파울은 2014년 9월 12일에도 있었다. ‘레볼루션 2라는 한국 대회 메인이벤트에 출전했으나 나카무라 유타(35·일본)에게 근래 2경기와 같은 유형의 규칙위반을 저질렀다.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 경력자 아오르꺼러와 일본 단체 ‘글래디에이터 미들급(-84kg) 챔피언을 지낸 나카무라는 명현만의 반칙으로 채 15초도 경기하지 못했다.
그나마 나카무라는 레볼루션이 명현만을 실격처리하면서 승리를 거뒀으나 아오르꺼러는 로드FC에 의해 경기 자체가 무효가 되고 말았다.

바넷은 미국 대회사 ‘아일랜드 파이트의 슈퍼헤비급(+120kg) 챔피언을 지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 2015년 7월 포인트는 제29회 하계올림픽 남자유도 +100kg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31·일본)를 제외한 모든 아시아 선수를 능가했다.
로드FC 데뷔가 확정되자 바넷은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7·미국)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명현만과의 4월 15일 1차전에서 2분 17초 만의 부상에 이어 2차전에서도 불운을 떨쳐내지 못하고 연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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