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주선, 문재인 정부는 아마추어 정권 발언
입력 2017-08-12 16:11  | 수정 2017-08-19 17:05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과 구현하려는 정책 실천 방법이 정말로 위험하고 준비되지 않아 서툰 아마추어 정권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공주에서 열린 '여성·청년 핵심리더 워크숍'에서 "문재인 정부의 앞날도 크게 희망을 갖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행사 축사에서 "안보부터 원전 정책에 이르기까지, 최저임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건강보험 개선책, 국정 100대 과제도 있는데 문제는 선심성 정책을 내놓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하고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는 대통령 후보에게 속고 대통령 정책 비전 때문에 속아서 대한민국이 오늘 이 현실에 빠져있다고 진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를 비난만 할 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청년 여러분이 국민의당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당이 대선 패배 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제보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고 비난이 높을 수도 있는 안철수 당 대표 후보의 참여를 놓고 당내에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갈등 양상까지 있어 당의 상황이 무척 어렵다"며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내홍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다만 "침몰 직전에 있었거나, 많은 상처를 입은 난파 직전의 당이었지만, 그래도 전대를 치를 수는 있는 여건을 가진 환경은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며 "시끄럽고 요란하지만 그래도 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새 정치를 표방하는 우리 당은 남들이 안 한 새 제도 속에서 정말로 공정하고 치열한 선거를 통해서 지도부가 형성됐을 때 (당의 위기를)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객관적으로 볼 때 어떤 사람이 당을 이끌어 가는 것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가고 국민의 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측면의 전대가 돼야 한다"며 "개인적인 호불호로 전대에 참여한다면 당을 살리는 대회가 아니고 장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여야 5당 가운데 꼴찌로 추락한 지지율을 두고선 "응답률이 너무 낮은 여론조사는 공표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국민의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듣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권 경쟁을 펼치는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이언주 의원은 이날 저녁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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