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궁이] 군함도 강제 노역의 실상은?
입력 2017-08-12 14:43 
사진= MBN


군함도 지하 1,000m 아래에는 해저탄광이 존재했습니다.

강제 동원된 인부들은 600m를 수직 강하한 뒤 400m를 더 이동해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고온과 어둠을 견디며 장시간 고통스러운 노역을 감내했습니다.

특히 해저 탄광의 특성 상 지반이 약해 낙반 사고 잦았고, 전기가 끊어지면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었다고 합니다.

군함도는 자체 전기 생산 불가능했기 때문에 인근 섬인 다카시마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1945년 7월 미국의 공습으로 전력 공급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갱내에 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죽은 목숨이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공습 시에는 전기 뿐만 아니라 식수까지 끊겼다고 하며 섬 자체에 생수가 부족해 오줌을 마신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강제 노역에 동원된 사람들은 일본식 속옷 훈도시만 입어 갱도 안의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고통을 받았습니다.

또한 1인당 채굴량이 정해져 있어 이를 채우지 못할 시 12시간 노동이 끝나도 탄광에서 나갈 수 없었고, 탄광 안이 두려워 스스로 자해를 시도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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