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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번트` 추신수, 휴스턴전 1득점..팀도 승리
입력 2017-08-12 12:32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실책으로 출루, 득점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2일(한국시간) 추신수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추신수는 이날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3으로 떨어졌다.
안타는 없었지만, 출루 이후 득점을 기록했다. 3회 타석이었다. 마이크 나폴리가 볼넷, 로빈슨 치리노스가 안타로 출루 무사 1, 2루가 되자 추신수는 상대 선발 찰리 모튼을 맞아 번트를 시도했다.
통산 희생번트가 단 7개에 불과한 추신수의 번트는 지나치게 투수 정면으로 갔다. 그러나 모튼이 글러브를 어설프게 갖다대다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공식 기록은 실책 출루.
텍사스는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엘비스 앤드루스, 노마 마자라의 연속 안타, 그리고 다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고메즈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해 4-0까지 달아났다. 5회 앤드루스, 아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난 텍사스는 7회 다시 앤드루스의 2루타, 그리고 마자라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태 6-0까지 도망갔다.
휴스턴의 추격도 무서웠다. 7회까지 텍사스 선발 콜 하멜스(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게 눌려 득점을 내지 못했던 이들은 8회부터 가동된 텍사스 불펜을 두들겼다.
조지 스프링어가 무사 1루에서 호세 르클럭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고, 2사 1루에서 마윈 곤잘레스, 카를로스 벨트란이 바뀐 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맞아 연속 2루타를 때려 6-4까지 따라왔다.
클라우디오는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브라이언 맥칸을 맞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웃시키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세이브르 ㄹ기록했다. 투구 수 35개를 던지며 1 1/3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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