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커쇼, 허리 부상 이탈 후 첫 불펜 소화
입력 2017-08-12 08:56  | 수정 2017-08-12 09:12
커쇼는 지난 7월말 등판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강판됐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 35개를 소화했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강판된 이후 첫 불펜 투구였다.
이 장면을 지켜 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을 다 사용하며 계획대로 투구를 했다. 우리 모두는 이를 보며 느낌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귀까지는 아직까지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 로버츠는 "2~3일 안에 불펜 투구를 한 차례 더 소화하고 그다음 결정을 내릴 것이다. 1~2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커쇼의 다음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15승 2패 평균자책점 2.04의 성적을 기록중인 커쇼는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 4~5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좌완 불펜 그랜트 데이튼이 구장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연습을 했다.로버츠는 이에 대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과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하는 두 가지 목적이 이었다"고 설명했다. "팔의 방향이나 힘이 모두 좋았다. 패스트볼, 브레이킹볼이 다 좋았다. 고무적이다. 목 상태도 나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흉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 등판을 소화하고 이날 팀에 합류한 우완 크리스 해처에 대해서는 "구속이 93~96마일까지 나왔다"며 재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일단 이날은 복귀시킬 계획이 없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중인 두 베테랑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는 재활 경기를 이어간다. 두 선수는 하루 뒤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는 9월 복귀가 유력하다.
로버츠는 또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반스가 잘하고 있다"며 허리 문제보다는 오스틴 반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좌완 루이스 아빌란을 25인 명단에 합류시키고 우완 브록 스튜어트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돌려보냈다. 아빌란의 아내 마리아나는 지난 8일 아들 세바스티안 안드레스를 출산했다. 둘 사이에서 낳은 첫 아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