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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말린스 CEO 된다...인수전 승리
입력 2017-08-12 05:43 
이제 캡틴이 아니라 사장님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데릭 지터가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된다.
마이애미 지역 매체 '마이애미 해럴드'는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제프리 로리아 현 구단주가 매각 상대로 뉴욕 출신 사업가 브루스 셔먼이 지터와 함께 이끌고 있는 그룹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12억 달러이며, 곧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셔먼과 지터는 16명의 투자자를 모집, 수개월간 말린스 구단 인수를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시카고 출신 사업가 리처드 차이페츠, 마이애미 출신 사업가 조지 마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뉴욕 출신 사업가 웨인 로스바움 등 복수의 그룹이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로리아가 제시한 금액을 맞추지 못했다.
'FOX스포츠'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셔먼이 구단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으며, 지터는 수석경영책임자(CEO)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지터는 2500만 달러를 투자하는데 그쳤지만, 셔먼과 친분을 통해 구단 경영을 맡게됐다.
메이저리그는 다음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구단주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10월쯤 구단 인수 승인을 결정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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