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결손 아동들을 도와달라며 기부금 128억 원을 모집한 후원단체 회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의 기부금을 빼돌려 해외여행을 다니고 외제차를 굴렸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후원단체 사무실입니다.
한쪽 벽에는 '집중콜타임'이라고 적힌 시간표가 붙어 있고, 책상에는 후원 계좌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후원자들이 깜빡 속아넘어갈 만큼 번듯하게 차려놨습니다.
후원단체 회장인 50대 윤 모 씨는 이런 콜센터를 전국에 21곳에 차린 뒤 불우 아동 후원을 요청하는 전화를 무작위로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콜센터직원
- "살고 계시는 가까운 지자체나 지역 아동센터에서 추천을 통해 올라온 아이들 중 어려운 한 아이 선정을 해서 도와주시는 거예요."
이런 안내 문구에 속아 5만 명 가까운 사람이 5천 원에서 1천 600만 원까지 모두 128억 원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전달된 돈은 2억 원 뿐이었고, 나머지는 윤 씨를 포함한 후원단체 임원들의 호화생활에 쓰였습니다.
▶ 인터뷰 : 심재훈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모금된 돈을 이용해서 벤츠 등을 구매하고 해외여행, 골프 여행, 요트여행 등을 다니면서…."
피해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기부금 사기 피해자
- "어려운 학생을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뿌듯했는데. 3년 지나서 이러니까 뒤통수 맞은 기분이고 굉장히 화가 나더라고요."
경찰은 후원단체 회장과 대표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결손 아동들을 도와달라며 기부금 128억 원을 모집한 후원단체 회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의 기부금을 빼돌려 해외여행을 다니고 외제차를 굴렸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후원단체 사무실입니다.
한쪽 벽에는 '집중콜타임'이라고 적힌 시간표가 붙어 있고, 책상에는 후원 계좌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후원자들이 깜빡 속아넘어갈 만큼 번듯하게 차려놨습니다.
후원단체 회장인 50대 윤 모 씨는 이런 콜센터를 전국에 21곳에 차린 뒤 불우 아동 후원을 요청하는 전화를 무작위로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콜센터직원
- "살고 계시는 가까운 지자체나 지역 아동센터에서 추천을 통해 올라온 아이들 중 어려운 한 아이 선정을 해서 도와주시는 거예요."
이런 안내 문구에 속아 5만 명 가까운 사람이 5천 원에서 1천 600만 원까지 모두 128억 원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전달된 돈은 2억 원 뿐이었고, 나머지는 윤 씨를 포함한 후원단체 임원들의 호화생활에 쓰였습니다.
▶ 인터뷰 : 심재훈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모금된 돈을 이용해서 벤츠 등을 구매하고 해외여행, 골프 여행, 요트여행 등을 다니면서…."
피해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기부금 사기 피해자
- "어려운 학생을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뿌듯했는데. 3년 지나서 이러니까 뒤통수 맞은 기분이고 굉장히 화가 나더라고요."
경찰은 후원단체 회장과 대표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