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자들의 진한 우정…'버디 무비' 극장가 평정
입력 2017-08-11 19:30  | 수정 2017-08-11 21:19
【 앵커멘트 】
극장가에서는 2명의 남자 주인공을 앞세운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이는 '버디 무비'로 불리는 작품들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박을 나왔다가 우연히 납치를 목격한 두 명의 경찰대생이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섭니다.

강하늘과 박서준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서 사건을 해결해 갑니다.

영화 '청년경찰'은 개봉과 동시에 "신선하다", "재밌다"는 평을 얻으며 흥행 2위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강하늘 / 영화 '청년경찰' 희열 역
- "둘이 함께 있을 때 굉장히 큰 시너지가 생기는 인물들이거든요. 둘이 있을 때가 제일 캐릭터가 가장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둘이서 하나로 이뤄지는 모습들이."

2명의 남자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이른바 '버디 무비'라고 합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해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택시운전사'도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두 사람이 주연입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실존인물인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미망인도 영화를 보고 "감정이 북받쳤다"며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 인터뷰 :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미망인
- "남편은 택시기사님을 단순히 광주까지 데려다준 택시운전사가 아니고 하나의 팀으로 생각했어요. 둘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남성들의 진한 우정 이야기가 올여름 스크린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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