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영원한 대통령' 뽀로로.
뽀로로와 친구들이 증강현실(AR) 기반의 유아용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직접 사용하는 게임인 만큼 교육이나 정서적 부분에서 혹여 어떤 문제(?)라도 있는지 검증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재미는 있는지 호기심도 발동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는 증강현실(AR) 게임 '뽀로로프렌즈' 시현 행사가 열렸다. 뽀로로프렌즈는 AR기술을 생활 속에 녹인 게임이다. 한창 열풍이 불었던 포켓몬GO와 비슷하지만 사용자가 유아인 만큼 단순한 게임보다는 교육적 콘텐츠에 중점을 뒀다고 개발자 측은 설명했다.
우선 게임 시현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기자에게 주어졌다.
뽀로로프렌즈 앱에 있는 '동물찾기'게임을 시현하고 있다.
뽀로로프렌즈 앱에 있는 '동물찾기'게임을 실행하면 집 안 곳곳에 동물들이 AR로 등장한다. '여기야~ 여기~'하며 뽀로로가 반복해 말한다.스마트폰 카메라로 주위를 둘러보면 동물친구를 찾을 수 있다. 동물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 '잘했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제 친구가 됐어'라는 음성이 나와 재미를 더한다.
AR로 등장하는 동물들의 사진을 찍고 친근한 동물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교육적 콘텐츠와 연결시킨 노력이 엿보였다.
여기에 유야의 인성교육에 기본이 되는 '생활습관 놀이' 메뉴도 추가했다.
생활습관 놀이는 뽀로로가 화면 속에 등장해 아이들에게 직접 다양한 생활습관을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준다. 생활습관을 알려주기 힘들어하는 부모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후문.
뽀로로프렌즈 캐릭터에 색을 칠하고 있는 아이들.
이날 행사에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한 김모 씨(37)는 "(아이들이) 뽀로로가 말하면 철썩 같이 말을 잘 듣는다"고 말했다.행사에서는 뽀로로프렌즈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뽀로로프렌즈 뮤지엄'도 함께 마련됐다.
뽀로로프렌즈 뮤지엄에서는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엄은 오픈 기념으로 이달 15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해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뽀로로프렌즈 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뽀로로와 같이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