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파리로 가는 길
감독 : 엘레노어 코폴라
출연 : 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92분
개봉 : 8월 3일
#. 파리로 가는 길
영화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따라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이 갑작스럽게 마이클의 동료이자 대책 없이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아르노 비야르)와 단둘이 파리로 동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프렌치 로드 트립 무비다.
‘대부를 연출한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자 2017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첫 번째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감독이 칸에서 파리까지 7시간 걸리는 거리를 이틀에 걸쳐 여행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 대책 없이 낭만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
앤은 칸에서부터 파리까지의 여정을 자크와 함께 했다. 자크는 남편 마이클과는 상반된 매력을 가졌다. 늘 일에 치여 바쁜 마이클과는 달리 자크는 여유를 만끽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앤은 자크와 둘만의 시간이 낯설면서도 마냥 싫지 않은 눈치다. 물론 목적지를 잊고 계속해서 다른 길로 빠지는 자크에 불편한 기색을 표하며 어르고 달래기도 했지만, 자크의 권유를 거절하진 않았다. 앤은 자크로부터 선물 받은 뜻밖의 여정에 점점 매료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초콜릿과 장미를 좋아하는 앤은 자크로부터 취향을 저격할만한 로맨틱한 선물도 받게 된다. 또한 자신을 ‘멋진 사람이라며 응원해주고, 자신의 사진에까지 관심을 가져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자신을 카메라에 담아준 자크에게서 점점 경계심을 풀어나간 앤은 아팠던 귀와 함께 가슴 깊은 속 묻어둔 상처까지 치유 받는다.
그렇게 남편 마이클과는 나누지 못한 것을 자크와의 예기치 못한 동행에서 함께 하며, 앤은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자크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어서 파리로 가자고 설득하는 앤에게 파리는 어디 안 간다고 답한다. 또한 고장 난 자동차를 빨리 고쳐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 앤에게 자동차는 어디 안 간다고 말하며 풀밭 위에서의 낭만을 선사한다.
자크의 말처럼, 서두르지 않고 잠시 쉬어가도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파리로 가는 길
감독 : 엘레노어 코폴라
출연 : 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92분
개봉 : 8월 3일
#. 파리로 가는 길
영화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따라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이 갑작스럽게 마이클의 동료이자 대책 없이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아르노 비야르)와 단둘이 파리로 동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프렌치 로드 트립 무비다.
‘대부를 연출한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자 2017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첫 번째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감독이 칸에서 파리까지 7시간 걸리는 거리를 이틀에 걸쳐 여행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 대책 없이 낭만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
앤은 칸에서부터 파리까지의 여정을 자크와 함께 했다. 자크는 남편 마이클과는 상반된 매력을 가졌다. 늘 일에 치여 바쁜 마이클과는 달리 자크는 여유를 만끽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앤은 자크와 둘만의 시간이 낯설면서도 마냥 싫지 않은 눈치다. 물론 목적지를 잊고 계속해서 다른 길로 빠지는 자크에 불편한 기색을 표하며 어르고 달래기도 했지만, 자크의 권유를 거절하진 않았다. 앤은 자크로부터 선물 받은 뜻밖의 여정에 점점 매료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초콜릿과 장미를 좋아하는 앤은 자크로부터 취향을 저격할만한 로맨틱한 선물도 받게 된다. 또한 자신을 ‘멋진 사람이라며 응원해주고, 자신의 사진에까지 관심을 가져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자신을 카메라에 담아준 자크에게서 점점 경계심을 풀어나간 앤은 아팠던 귀와 함께 가슴 깊은 속 묻어둔 상처까지 치유 받는다.
그렇게 남편 마이클과는 나누지 못한 것을 자크와의 예기치 못한 동행에서 함께 하며, 앤은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자크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어서 파리로 가자고 설득하는 앤에게 파리는 어디 안 간다고 답한다. 또한 고장 난 자동차를 빨리 고쳐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 앤에게 자동차는 어디 안 간다고 말하며 풀밭 위에서의 낭만을 선사한다.
자크의 말처럼, 서두르지 않고 잠시 쉬어가도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